•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중공업, 2023년 흑자전환까지 기다림 필요”

“삼성중공업, 2023년 흑자전환까지 기다림 필요”

기사승인 2021. 05. 06. 08: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한금융투자는 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수주 증가에 따른 선수금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2022년부터 운전자본 증가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또, 2023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1억6000만원, 영업손실은 506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처럼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2020년 수주 부진과 일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공정 순연에 따른 매출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드릴쉽 평가손실 2140억원, 공사손실충당금 1230억원, 강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증가분 1190억원, 호주 이치스(Ichthys) 대손충당금 3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의 평가손실도 적자의 주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상증자가 예견된 만큼 2023년까지 흑자 전환에 대한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7월 무상감자 이후 9~10월 1조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무상감자는 주식병합이 아닌 액면가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진행된다”며 “자본금 2조5000억원이 자본잉여금 항목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기존 주주들의 주당 기업가치, 기준가에는 변화가 없다”며 “1조원의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률 22.8%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흑자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선 경영 효율화를 통한 판관비 감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2021년에는 수주 증가에 따른 선수금 증가가 예상되지만 2022년에는 다시 운전자본 증가가 전망된다”며 “증자대금이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친환경 기술, 스마트 야드투자에 활용되는 시점은 드릴쉽 매각 이후 혹은 2023년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