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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김오수 후보자, 검찰 수장되기 충분한 자격 갖춰…정치적 중립은 ‘탈정치’”

박범계 “김오수 후보자, 검찰 수장되기 충분한 자격 갖춰…정치적 중립은 ‘탈정치’”

기사승인 2021. 05. 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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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 취임 뒤 검찰 인사 예정…"충분한 협의 후 진행하겠다"
공수처-檢 기소권 갈등엔 "수사기관 간 문제…법무부 중재 않아"
출근하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연합
오는 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새 검찰총장 인선과 검찰 인사 등에 입을 열었다.

박 장관은 6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취재진에게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법무부 차관을 거쳐 두루 수사와 행정에 밝아 검찰 수장이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총장 후보자 제청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중립 문제에 대해선 “누누이 말했듯 정치적 중립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주 중요한 관심사”라며 “정치적 중립은 국민, 정치권, 언론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의 ‘탈정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보수성향 변호사모임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김 후보자에 대해 “중립성과는 정반대의 인물”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후보자 취임 뒤 예정된 ‘대규모 인사’로 검찰과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 “인사에는 항상 명암이 있는 것 같다”며 “규모 있는 인사를 처음 진행하는 만큼 총장과 인사 의견을 듣는 절차를 통해 충분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취임 100일과 관련해 “법무부가 해야 할 일에는 수사,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민생과 관련한 행정과제도 많다”며 “10여 개의 법무 행정과제를 뽑아서 각 실·국별로 어느 정도 논의가 활성화되고 구체화되고 있다. 검찰개혁을 포함해 다양한 법무 행정에도 관심을 좀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 주 예정된 언론 간담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공수처와 검찰의 기소권 갈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엔 “수사기관끼리의 문제”라며 “법무부 장관이 직접 개입하기엔 한계가 있고, 의견을 비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순 있겠지만 그게 법무부의 중재 형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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