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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선발 꿈 이룬 양현종·빅리그 무패행진 이어간 김광현

빅리그 선발 꿈 이룬 양현종·빅리그 무패행진 이어간 김광현

기사승인 2021. 05. 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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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AP연합
서른 세 살 동갑내기 좌완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같은 날 선발 등판해 호투했지만, 이른 교체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탈삼진 8개를 쓸어담는 등 3.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불펜 투수 존 킹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총 투구 수는 66개,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약간 올라갔다. 텍사스는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2점을 추가해 3-1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이날 선발 등판으로 자신의 꿈을 이뤘다. 지난 2월 24일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대체 훈련지에서 콜업을 기다렸고, 원정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예비 선수 명단인 ‘택시 스쿼드’에 머물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다렸다. 결국 개막 한 달 만인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꿈에 그리던 ‘빅리그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는 우천으로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했다. 경기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양현종은 한국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양현종은 1회 바이런 벅스턴과 조시 도널드슨, 넬슨 크루즈 세 명의 우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든 9명의 타자 중 7명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양현종은 구단 역사상 2번째 진기록도 세웠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홍보담당 부사장은 “양현종은 3.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8탈삼진을 기록한 텍사스 사상 2번째 투수다. 1980년 8월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대니 다윈이 3.1이닝 8탈삼진을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Mets Cardinals Baseball <YONHAP NO-1932> (AP)
김광현이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P연합
양현종보다 약 세 시간 앞서 등판한 김광현도 이날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빅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1실점 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2-1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에서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타석에서 대타 맷 카펜터를 내세워 5회를 채우지 못한 김광현의 시즌 2승도 아쉽게 날아갔다. 평균자책점은 3.29에서 3.06으로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 규정으로 7회까지만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메츠를 4-1로 눌렀다.

김광현은 빅리그 12경기 등판, 11경기 선발 등판 무패 행진(개인 통산 4승 무패)도 이어갔다. 지난해 김광현은 선발로 7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고, 올해 4경기에 나와 1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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