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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글로벌, 종속기업 사업 재편 단행…“해외 호텔 매각 계획 無”

아주글로벌, 종속기업 사업 재편 단행…“해외 호텔 매각 계획 無”

기사승인 2021. 05.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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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모터스, 아주프라퍼티즈·아주모터스로 인적 분할
아주호텔앤리조트, 아주호텔제주 흡수합병
해외 호텔 부문은 아주호텔스앤리조트 US LCC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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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아주글로벌이 지난해 종속기업들에 대한 사업 재편에 나서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호텔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재편에 나섰고, 아주모터스 등 일부 지분을 또 다른 축인 아주산업에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6일 아주글로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아주그룹의 자동차판매 및 서비스 사업부문에서 손을 뗐다. 그동안 아주모터스, 아주오토리움, 아주네트웍스 등 3곳은 아주글로벌 소속으로 아주그룹의 자동차판매 및 서비스 사업을 책임져 왔다.

그러나 아주글로벌은 이들 업체를 순차적으로 정리했다. 먼저 2019년에는 아주네트웍스를 아주산업에 201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후 2020년에는 아주모터스를 아주프라퍼티즈(존속회사)와 아주모터스(신설회사)로 인적분할한 후 신설회사인 아주모터스를 아주산업에 140억원을 받고 넘겼다. 아주오토리움도 같은 해 아주산업에 147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아주프라퍼티즈는 아주글로벌의 자회사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아주모터스와 아주오토리움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아주네트웍스는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아주네트웍스는 당기순손실이 97억원(2019년)에서 130억원(2020년)으로 확대되면서 자본잠식률이 7.7%에서 87.3%로 악화됐다.

호텔 사업은 해외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 사업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 아주글로벌은 아주호텔앤리조트의 주식을 취득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아주호텔제주를 흡수합병했고, 미국 현지에 위치한 아주 호텔 실리콘 밸리 LLC와 아주 호텔 DTLA LCC를 아주 호텔스 앤 리조트 US LLC에 연결재무제표에 포함시켰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는 아주호텔앤리조트가 34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해외에서는 아주 호텔스 앤 리조트 US LLC가 2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호텔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해외 호텔 사업은 매각 보다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확보에도 나선다. 아주글로벌 측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또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부터 운영자금 확보 및 추가 차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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