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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빅3 대선 시계... 이재명 ‘포럼’·이낙연 ‘청년’·정세균 ‘재계’

빨라지는 빅3 대선 시계... 이재명 ‘포럼’·이낙연 ‘청년’·정세균 ‘재계’

기사승인 2021. 05. 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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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모임 '성공 포럼', 원내 30여 명 가입 의사
이낙연 냉랭한 MZ 세대 잡으려 안간힘
정세균 재계 만나며 '경제통' 이미지 부각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조문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5·2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여권 유력 주자인 ‘빅3’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출마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원내 연구 모임인 ‘공정과 성공 포럼’ 구축에 속도를 내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주자 자리를 놓고 물밑 혈투를 벌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청년과 재계 표심을 겨냥하며 대외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각종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여의도로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먼저 이 지사를 지원하는 현역 의원 약 30여 명은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가칭) 포럼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신분인 이 지사를 대신해 측근 원내 의원들이 물밑 지원에 나섰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한 초선 의원은 6일 아시아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발족하는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에 약 35명이 가입 의사를 밝혔다”며 “대략 50~60명 쯤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유의 정책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해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도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산업성 가지야마 히로시 장관과 후쿠시마현 우치보리 마사오 지사 앞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송부했다고 알렸다. 주요 이슈를 본격적이고 선제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낙연은 청년표심 잡기…재계 만난 정세균 ‘경제통’ 부각

4·7 재보선 참패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이 전 대표는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진단,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재보선을 관통했던 ‘부동산’ 문제를 꺼내들었다.

이 전 대표는 “다주택자가 낸 종부세를 무주택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쓰자”며 “서울 전체 1인 가구 중 청년 가구가 41%를 차지해 그들의 주거복지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다주택자에게 적정 세금을 부과하고, 투기를 억제해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정 전 총리는 경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관에서 재계 인사들을 만나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머리를 맞댔다.

정 전 총리가 쌍용그룹 임원까지 지낸 ‘경제통’인 만큼 변호사 출신 이 지사와 언론인 출신 이 전 대표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정 전 총리 측근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반도체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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