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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률 항우연 원장 “우주 선진국도 달성하지 못한 연구 기반 마련할 것”

이상률 항우연 원장 “우주 선진국도 달성하지 못한 연구 기반 마련할 것”

기사승인 2021. 05. 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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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이상률 원장
6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률 항우연 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거 30년 동안의 추격형 연구에서 벗어나 20~30년 후에는 선진국을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

이상률 원장은 지난 3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에 취임 후 6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에서 아직 하지 않거나 달성하지 못한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그동안 30년동안 인공위성, 발사체를 선진국 수준으로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면서도 “가장 큰 문제점은 추격형 연구의 한계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원장은 가칭 ‘미래혁신연구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현재 구체적인 분야를 결정한 것은 없지만 이 조직에서는 30년 이후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조직이 생기더라도 최대 3년까지는 그 부분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을 통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섣불리 정하기 보다는 큰 틀에서 고민하면서 단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주분야가 지금까지는 국가 주도로 개발이 이뤄진 반면,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민간기업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항우연의 기존과 다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기정통부와 협의하에 과감하게 이전하고 역할을 넘기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들의 역할은 민간이 아직 하고 싶지만 여러모로 여건이 맞지 않거나, 보다 미래적이고 핵심기술 개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3개의 TF를 출범시켜 내부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각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형 사업 성공을 위한 지원 △중장기 계획 수립 △내부 제도 개선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 원장은 “제 3년 임기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시작은 미미할 수 밖에 없지만 이 부분에 대한 씨앗을 뿌리고 적어도 조직이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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