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범계 “백척간두 같은 나날의 연속…검찰개혁, 아직 많은 노력 필요”

박범계 “백척간두 같은 나날의 연속…검찰개혁, 아직 많은 노력 필요”

기사승인 2021. 05. 07. 10: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박 장관, '공존의 정의' '법무행정' 강조…"명실상부하게 일하려 노력"
질문 답하는 박범계 장관<YONHAP NO-2120>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7일 “백척간두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며 취임 100일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운명적 과업이라는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아들고 나름 쉼 없이 달려왔으나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도 현장행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아동인권보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현장은 살아숨쉬는 민생현실을 가르쳐 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취임 첫날부터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났던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참으로 할 일이 많은 부처”라며 “‘공존의 정의’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이라는 슬로건에 명실상부하게 일하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러겠다”고 다짐도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검찰개혁에 관한 뜨거운 관심, 잘 알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수사권개혁에 이어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검찰권 행사의 방식이나 수사 관행, 또 조직문화 등에 있어서는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검사들과의 대화를 쭉 해왔고 계속할 것”이라며 “인권보호, 사법통제의 임무를 통해 검찰의 조직문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선 의원 출신인 박 장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지난 1월28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박 장관은 임기 초반부터 소통을 강조하며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적극적인 법무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 ‘장관이기 이전에 집권여당의 국회의원’ 발언 등 때문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 당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패싱 논란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차기 검찰총장에 친정부 성향이 짙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제청해 정권 말기 ‘방탄 총장’을 내세우려 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