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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 5~6월 최고…고라니 사고 87%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 5~6월 최고…고라니 사고 87%

기사승인 2021. 05. 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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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수컷 (2)
신풍령 생태통로를 이용 중인 고라니 수컷. /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가 5~6월 오전 12~8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였다.

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8608건이었다.

시기적으로는 5~6월이 3653건으로 전체 42%를 차지했다. 하루 중에는 오전 12~8시가 5216건으로 전체 61%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동물찻길사고를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7%), 멧돼지(6%), 너구리(4%) 등의 순이었다.

다만 사고건수는 2016년 2247건에서 2020년 1287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유도울타리와 생태통로의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설치된 유도울타리는 총 2596km이며 생태통로의 경우 55곳이 설치됐다.

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 중인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울타리와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있으며 유지관리 구간의 경우 동물찻길사고가 잦은 구간부터 매년 50km의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봄철은 나들이 차량 증가와 함께 야생동물의 이동이 많아 동물찻길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동물찻길사고가 발생한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대피 후 후속차량을 위한 안전조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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