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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 창업주 윤균 회장 별세…향년 78세

윤선생 창업주 윤균 회장 별세…향년 78세

기사승인 2021. 05. 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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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윤선생
영어교육업체 윤선생은 창업주 윤균 회장이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7일 밝혔다.

1944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한 윤 회장(향년 78세)은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윤선생의 전신인 윤선생영어교실을 1980년 설립했다. 윤 회장은 영어 강의를 직접 녹음했으며, 영어 테이프 생산이 종료된 2013년까지 윤선생이 생산한 테이프는 4억3000만개에 이른다. 같은 기간 총 학령인구 3700만여명이 인당 11.6개씩 학습한 수량이다.

1988년에는 아침 전화관리를 시행했다. 윤선생 교사가 약속된 시간에 전화를 걸어 간단한 테스트와 함께 학습현황을 확인하고 격려하는 방식인데, 이 새로운 관리방식은 회원들의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1991년에는 미국 MCP에서 파닉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보급했고, 지금까지 판매된 파닉스 교재 수량은 1800만여권에 이른다.

윤 회장은 자체 개발·보유하고 있는 영어교육 콘텐츠와 510만 누적회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듀테크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구글의 음성인식 엔진과 LG CNS의 맥락인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을 결합한 영어 말하기 훈련서비스 ‘윤선생 스피킹톡’을 출시했다.

윤 회장은 영어교육 사업으로 얻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2002년 영어교육 전문대학원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650여명의 영어 전문가를 배출했다.

윤 회장 슬하의 두 아들도 경영 일선에 나섰다. 장남인 윤성 전무는 경영부문 및 유아사업부문을 이끌고 있으며, 차남인 윤수 상무는 신사업과 영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윤 회장의 빈소는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고, 장례식은 화상서비스 줌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8일 오전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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