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남양유업이 7일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현재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과 이광범 대표이사가 사퇴 의사를 밝혀 경영진 공백 상황이기 때문에 이 날 이사회에서는 후속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오는 10일 이사회에서 오간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이른 시일 내 구체적인 경영 쇄신 방안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은 지난 4일 홍 회장이 최근 불거진 ‘불가리스 사태’ 등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공식석상에서 홍 회장은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면서 “살을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 갈 우리 직원들을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남양유업은 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세종공장의 영업정지 결정이 남았다. 세종공장이 중단되면 남양유업 뿐 아니라 낙농업계에도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불매운동이 지속되는 만큼 회사 측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경영 쇄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