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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부권 새마을금고 예탁금 수십억 횡령혐의 검찰 수사

용인 동부권 새마을금고 예탁금 수십억 횡령혐의 검찰 수사

기사승인 2021. 05. 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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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지역 새마을금고 ‘신뢰 상실’ 후폭풍 불듯
새마을금고
경기 용인시 처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동부권 최대 새마을금고에서 지난해 거액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따라서 결과에 따라 지역 새마을금고에 대한 ‘신뢰 상실’ 후폭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수원남부경찰서와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J새마을금고 전 지점장 A씨가 다수 고객에 대한 예탁금을 가로챈 혐의(횡령 사기)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자 B씨 등은 지난해 말 A씨를 공금횡령과 사기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한 사건 외에 추가로 검찰로부터 보완 수사 지시를 받아 최근 사건을 종결했다. 또 새마을금고 경기지역본부도 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A씨를 지난해 해임했다.

A씨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고객 B씨의 계좌에 있는 돈 4억5900만원을 인출한 혐의을 받고 있다. 또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억5000만원을 B씨 등으로부터 송금받아 착복한 혐의도 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수년 동안 고객돈 수십억원을 새마을금고 입·출금 전산에 기록을 남기지 않고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수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은 “지역 J새마을금고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원남부경찰서 관계자는 “2건의 사안에 대해 수사를 종결해 검찰에 넘긴 상태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새마을금고 김모 이사장과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기자가 제기한 2가지 사안에 대한 문제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주장하는 금액은 차이가 있어 구체적으로 밝히기가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용인 J새마을금고는 지난 1999년 설립돼 본점과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은 4000여억대로 용인시에서 2번째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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