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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中 시노팜, WHO 승인 얻고 집단면역 주도

진격의 中 시노팜, WHO 승인 얻고 집단면역 주도

기사승인 2021. 05. 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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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나 내년 초에 `10억 명 백신 접종 가능할 듯
중국 제약사인 중국의약그룹(이하 시노팜)의 최근 기세가 놀랍다. 마치 진격의 시노팜이라는 표현을 써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거의 존재가 미미했던 국제적 위상도 대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노팜
시노팜의 상하이(上海) 물류센터. 코로나19 백신의 상당수가 이 센터를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시노팜 홈페이지.
진짜 그런지는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이 백신은 중국 외에도 헝가리와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 등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좋은 점이 많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유통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WHO는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을 비롯해 모더나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고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백신 역시 마찬가지다. 이 속에 시노팜도 끼게 됐다”면서 시노팜이 상당한 개가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노팜은 중국 위생, 보건 당국이 목표로 하는 집단면역 프로젝트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로 예정된 10억 명 접종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서는 시노팜의 류징전(劉競楨) 회장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늦어도 내년 초까지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시노팜의 활약이 간단치 않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노팜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가도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격의 시노팜이라는 표현은 확실히 과하지 않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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