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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홀딩스, 페인트 이을 새먹거리 ‘종자·바이오’ 힘준다

노루홀딩스, 페인트 이을 새먹거리 ‘종자·바이오’ 힘준다

기사승인 2021. 05.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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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자회사 노루알앤씨 지분, 그룹 계열사 디아이티에 매각
지난해 상반기, 미국 농·생명사업 담당 마우나 프레시·노루기반시스템즈 청산
"디아이티와 협력 관계 유지…스마트팩토리 및 공장자동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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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의 지주회사 노루홀딩스가 비주력 자회사를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루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도금·착색 및 표면처리강제 판매업체 노루알앤씨 지분 50%를 디아이티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36억원이다.

디아이티는 노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로 1994년 설립돼 노루그룹 중심으로 SI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디아이티는 지분 인수로 노루알앤씨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노루홀딩스와 노루알앤씨가 50%씩 지분을 보유한 해외사업 발굴 및 투자 회사인 ‘NOROO FT CO., LTD’는 자연스럽게 종속기업에서 디아이티와 함께 운영하는 공동기업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진 마우나 프레시(1분기)와 노루기반시스템즈(2분기)를 청산했다.

이런 변화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하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노루그룹이 페인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사업 조정’인 셈이다.

노루홀딩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농·생명사업을 진행해 왔던 마우나 프레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농업 사업 투자가 쉽지 않았고, 현재까지 크게 진행했던 사업이 없어 청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노루기반시스템즈는 (그룹 차원에서) 농업을 활성화시키려고 했지만 이 역시 활성화되지 않아 정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루알앤씨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디아이티에 노루알앤씨 지분을 매각했지만, 앞으로도 공장자동화·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한 사업에 같이 협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노루홀딩스는 향후 농업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노루홀딩스 산하 노루 바이오융합연구소가 친환경 바이오 소재의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자동화 공정을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시험 생산 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노루홀딩스 관계자는 “캐시카우인 페인트 사업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종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더기반은 시장점유율 확대 및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바이오 시장에 집중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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