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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초선 당대표론’ 김웅 겨냥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

홍준표, ‘초선 당대표론’ 김웅 겨냥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

기사승인 2021. 05. 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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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입문 1년에 당대표는 좀 무리 아니냐”
“정치 선배들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
내일 21대 국회 첫 기자회견…‘복당’ 입장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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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 의원을 향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 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초선 당대표론을 내건 김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고 했다.

40대 당 대표가 다수 배출됐던 영국이나 유럽의 경우에 대해선 “영국·유럽에서는 16세에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 40대 초반에 이미 다선, 중진의원이 된다”며 우리나라와 실정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치 선배들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서 한번 떠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도 했다. 김 의원이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조언을 구한 것 등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의 비판은 김 의원이 자신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몇몇 리더가 흉금의 말을 막 하다가 선거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했었다.

한편, 홍 의원은 오는 10일 오전 21대 국회 들어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복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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