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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오픈뱅킹 시대… 웰컴저축은행 시장 선점 나선다

저축은행 오픈뱅킹 시대… 웰컴저축은행 시장 선점 나선다

기사승인 2021. 05. 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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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계좌서비스·AI상담봇 활성화
앱 다운로드 215만건, 타사의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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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미지./제공=웰컴저축은행
저축은행업계 오픈뱅킹이 지난달 말 시작된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이 선제적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처럼 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에서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서비스 지원 초반부터 고객들을 끌어당기겠다는 전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웰컴디지털뱅크(웰뱅) 다운로드수는 215만건으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15만건이 늘어난 것이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등 타사 앱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 3월 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쭉이체’ ‘계좌서랍’ 등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선한 영향이 컸다. 자주 이용하는 계좌는 ‘계좌서랍’에 넣어 관리하게 했고, 계좌를 누르고 당기기만 하면 이체 가능한 ‘쭉이체’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서류발급도 앱 내에서 영업점 방문 없이 신청·발급할 수 있게 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상담톡인 웰컴봇의 정확도와 활용도도 높였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원하는 8자리 숫자로 계좌번호를 제공하는 평생계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으로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진출해 디지털 뱅킹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저축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1차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8월5일에는 마이데이터 사업 첫선으로 부채중심 자산관리를 해주는 특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각 금융사에 흩어져있는 대출 상품을 한 눈에 보여주고 상환일·이자 등을 고객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김대웅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금융산업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이유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산업이 재편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부채관리 서비스 외에도 마이데이터 분석 인프라 기반 공유형 상생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사업권이 없는 회사 또는 스타트업과 제휴를 맺고 자체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지원해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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