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1분기 매출액 2조6926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컨센서스 및 동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이자비용 축소 및 영업외비용 관리를 통해 지배지분순이익은 12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충족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실적 부진은 택배 관련 비용 증가, 건설 부문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적자 전환에서 비롯됐다”며 “택배 물동량 및 단가는 각각 전년 대비 12.7%, 1.1% 증가했으나, 인건비 증가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도 10.6%에서 8.1%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건설 부문은 수주 부진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37.3% 감소해 22억원 영업적자로 전환했다”며 “다만 글로벌 부문은 전방 사업 수익성 확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을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는 택배 부문 가격 인상(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 글로벌 부문의 전방 사업 호조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다만 건설 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계속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