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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적자탈출 성공했지만…미래 먹거리 ‘전장사업’ 경쟁력은

LG이노텍, 적자탈출 성공했지만…미래 먹거리 ‘전장사업’ 경쟁력은

기사승인 2021. 0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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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커지며 매출 증가
전장부품 3년 만에 적자 탈출
반도체 수급부족 이슈 맞물려
2분기부터 다시 적자 우려도
성공까지 중장기적 접근해야
3년 후 마그나와 시너지 기대
트윈타워_by황
LG전자 트윈타워 /제공 = LG전자
LG이노텍이 전기자 시장 성장으로 올 1분기 자동차부품(전장) 사업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난 셈이다.

일각에서는 LG이노텍 전장사업이 2분기 반도체 수급 부족 등의 문제로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장기적으로 LG그룹 시너지를 타고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증권업계에선 약 86억~1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추정했다. 1분기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3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DC-DC컨버터 등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자율주행용 부품에서도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2분기부터는 흑자기조가 주춤할 거란 전망을 내놨다. 하이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2분기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도 19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등도 올해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2분기부터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부터 반도체 수급 이슈 등과 맞물려 반도체 원가 증가, 출하량 변동성 등으로 LG이노텍 전장이 다시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전장 사업의 적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완성차·신차가 성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 특성상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경우 2016년부터 현재까지 5년 이상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LG전자와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을 기대하고 있다.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자연스레 LG이노텍 등이 부품을 공급해 수혜를 입을 거란 이유에서다. LG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고른 ‘전장’ 사업에서 LG이노텍은 BMS, LED램프, 카메라 모듈, 차량용 통신모듈 등 차량용 부품을 담당한다.

LG전자는 2024년 이후 마그나와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하고, 합작법인은 이에 힘입어 연평균 5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7월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법인이 출범한다.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합작법인이 나오면 자연스레 LG이노텍이 공급하는 전장부품도 많아질 것”이라며 “사업 방향을 제대로 잡고 원천 기술 확보 등에 나서면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철완 서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LG그룹은 완성차 외에 미래형 자동차 사업을 다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아직 전장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부품사로서 연속 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업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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