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13분 현재 SK IET는 시초가 대비 21.67%(4만5500원) 하락한 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인 21만원에서 결정됐지만, 개장 직후 급락했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고, 이후 20%넘게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SK IET는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 증거금으로 81조원을 끌어모으며 ‘광풍’을 일으켰던 바 있다. 중복 청약 막바지였던 만큼 공모를 통한 차익 시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추정 영업이익을 고려할 때 상장 후 주가는 오버슈팅 과정을 지나 적정가치에 수렴할 것”이라며 “미래수익을 현재가치로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적정주가 범위는 10만~16만원 사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