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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전력 “1km 떨어진 해저 혹은 인근 해상 방출” 두가지 방안 검토

日 도쿄전력 “1km 떨어진 해저 혹은 인근 해상 방출” 두가지 방안 검토

기사승인 2021. 05.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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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Nuclear Fukushima Water <YONHAP NO-1887> (AP)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닷속에 배출하거나 원전 인근 해상에 배출하는 두 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닷속에 배출하거나 원전 인근 해상에 배출하는 두 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의 처리방안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1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거른 오염수를 해저에 설치한 배관을 통해 원전에서 약 1km 떨어진 바닷속에 배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관 설치를 위해 향후 어업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해저 시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오염수 처분방법에 대한 정부의 방침 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시추조사 시기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아울러 해당 방법을 위해 필요한 작업용 선박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원전 부지 인근의 연안해안에 바로 배출하는 방법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방출되는 오염수에는 ALPS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물질 삼중수소(트리튬)도 포함돼있다. 방출 전 트리튬 농도를 국가가 정한 기준치의 40분의 1수준으로 희석해서 배출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원전 부지 북쪽에 있는 5·6호기 앞 해역에는 오염수 희석에 사용되는 해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수구가 설치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에 앞서 설비 설계와 순서 등을 담은 실시계획서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심사와 공사 등 준비기간은 통상 2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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