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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취임 “상생·연대 정신 살아있는 사회 되도록 할 것”

김부겸 국무총리 취임 “상생·연대 정신 살아있는 사회 되도록 할 것”

기사승인 2021. 05.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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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선서하는 김부겸 신임 총리
김부겸 새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7대 총리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부겸 새 국무총리가 14일 취임사에서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7대 총리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김 총리는 “부족한 저에게 총리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겨주신 대통령님과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 감염병 위기에 당면해 있다. 구조적으로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저성장,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보와 타협, 신뢰와 협력의 정신이 간절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불신과 갈등 속에서는 온 국민이 갈망하는 방역도, 집단면역도, 민생도, 개혁도 어렵다”며 “모든 세대가 각자도생의 살길만 찾게 된다. 무엇보다 정치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다짐 드린다”며 “국민들께서 서로를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성이 회복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총리는 “이것이 제가 지난 30년 동안의 정치에서 추구해 온 국민 통합의 목표”라며 “총리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코로나19와 민생 문제가 해결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이 더욱 속도를 내면 국민통합에 보다 빨리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도 국민통합을 위한 큰 열쇠”라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김 총리는 “정부는 크게 세 가지에 집중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민생문제 해결, 경제 회복과 도약, 국민 화합과 상생·포용을 위한 노력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민생보다 중요한 국정은 없다”며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와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김 총리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집값 안정 기조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대에서 실수요자들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에 힘쓰겠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주력산업을 더욱 지원하고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에도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마음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정치권부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김 총리는 “정부는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정책 추진에서 국회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 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는 책임을 다 하겠다”며 “제가 직접 갈등현장을 찾아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상생과 연대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며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총리는 “행정의 기본은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을 찾아 주시기를 바란다. 저 역시 ‘현장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시민사회 등 모두가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이뤄 함께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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