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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부터 ‘슬의생’까지…안방극장 점령한 시즌제 드라마

‘펜트하우스’부터 ‘슬의생’까지…안방극장 점령한 시즌제 드라마

기사승인 2021. 05. 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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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 시즌3(왼쪽부터)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가 6월 안방극장에 돌아온다./제공=SBS·tvN·TV조선
6월 안방극장이 시즌제 드라마로 한결 풍성해질 전망이다.

SBS ‘펜트하우스’ 시즌3를 시작으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가 다음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5년 만에 시청률 30%(닐슨코리아·수도권 기준)를 넘은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는 파격적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최고 시청률 31.5%까지 치솟을 만큼 성공적이었다.

주 1회 편성에도 큰 사랑을 받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은 시즌1 최종회가 14.1%(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가 의대 동기 5인방을 연기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이야기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됐다.

임성한(피비) 작가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뿌렸던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첫 회부터 6.9%(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TV조선 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또 16주 연속 동 시간대 종합편성채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제까지 지상파와 종편을 불문하고 주중 미니시리즈의 경우, 주 2회 편성에 16부 제작이 통상적인 관례였다. 2달의 방영 기간을 확보해, 광고 수익 측면에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시즌제 드라마의 연이은 성공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넷플릭스 ‘킹덤’의 성공으로, 시즌제 드라마가 빠르게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상파에서는 ‘펜트하우스’의 대히트가 큰 영향을 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기획 단계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다. 결과의 성공 여부에 따라 시즌제를 도입하기도 하는 분위기”라며 “웹드라마가 자리잡으면서 시즌제에 대한 부담이 덜어지고, 특히 ‘펜트하우스’의 성공이 인식을 바꿔놨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다양한 채널이 존재하기 때문에 작품간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만큼 작품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다양한 장르, 완성도 높은 작품이 더 많이 제작되고 있다”며 “그에 맞춰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시즌제 드라마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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