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국·일본에 프랑스군 첫 합류, 합동군사훈련 일본 내서 실시...중국 견제 목적

미국·일본에 프랑스군 첫 합류, 합동군사훈련 일본 내서 실시...중국 견제 목적

기사승인 2021. 05. 16. 12: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일본 육상자위대·미 해병대·프랑스 육군, 일본서 합동군사훈련
프랑스군 첫 참여...미일프에 호주 참가, 해상훈련도 진행 중
수륙양용작전, 중국 견제 목적
Japan US France Drills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국 해병대에 프랑스 육군이 처음으로 참가하는 합동훈련의 모습이 15일 일본 남부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 일대의 연습장에서 언론에 공개됐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일본·프랑스가 일본 내에서 최초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교도(共同)통신·NHK방송 등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국 해병대에 프랑스 육군이 처음으로 참가하는 합동훈련의 모습이 일본 남부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 일대의 연습장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훈련은 미야자키현 에비노시와 가고시마현 유수이초(湧水町)에 걸친 자위대의 가리시마(霧島)연습장에서 이뤄졌고, 총 200명이 참가했다.

연습장을 낙도(외딴 섬)로 상정하고 육상자위대의 대형 운송 헬리콥터 CH-47 치누크로부터 프랑스 육군을 중심으로 한 부대가 낙하해 전개하는 훈련인 헬리본(heliborn) 작전이나 공항 터미널을 점거한 적을 소탕하는 것을 상정한 시가지 전투가 전개됐다. 이 훈련은 11~17일 3국이 진행하는 훈련의 일부이다.

Japan US France Drills
프랑스 육군이 15일 일본 육상자위대의 가리시마(霧島)연습장에서 실시된 육상자위대와 미국 해병대와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교도는 미·일·프랑스군이 일본 내에서 실제 훈련을 한 것을 처음이라며 3국에 호주가 합류한 4개국이 동중국해뿐 아니라 일본 규슈(九州) 주변에서 낙도 방위 능력 향상을 주목적으로 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훈련은 중국과의 오키나와(沖繩)현·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나 대만을 둘러싼 긴장 관계를 염두에 두고 수륙양용작전의 내용을 과시하면서 견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NHK도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다국 간 협력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한 히라키 마사시(開雅史) 자위대 1등육좌(陸佐·대령)는 “3개국의 훈련 실시 성과는 크고 앞으로도 관련 모든 나라와의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앙리 마르카이유 프랑스 육군 중령은 “프랑스도 태평양 내 일원이며 일본·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 이해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본에서의 훈련을 계속해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프랑스는 인도양 리유니온섬과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등 프랑스령이 있어 인도·태평양에 전략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가 2018년 유럽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