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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총리 임명 강행 밤…국민의힘 의원들, ‘5명 모임 금지’ 위반 논란

[단독] 민주당, 총리 임명 강행 밤…국민의힘 의원들, ‘5명 모임 금지’ 위반 논란

기사승인 2021. 05.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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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서 방역수칙 의식 3명+2명 '쪼개 앉기'
직원 방역수칙 안내에도 모임 진행
재차 안내에 4명+1명 쪼개 앉기…1명 대기 '꼼수'
윤주경 "우연히 만난 것…송석준 퇴장 후 하영제 합석"
국회 본청 방역14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photolbh@
국민의힘 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확인돼 비판이 일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솔선수범해야 하는 의원들이 ‘5명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술집 직원의 수차례 제지에도 오히려 ‘쪼개 앉기’로 방역수칙을 어겨 국민적 눈총을 받고 있다.

17일 아시아투데이가 단독 확보한 폐쇄회로(CC) TV 영상과 취재에 따르면 하영제·윤주경·송석준·윤두현 등 국민의힘 의원 5명은 지난 13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술집에서 모임을 했다. 특히 국회는 이날 저녁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 속에 7시부터 본회의를 열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7시 54분께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협치를 파괴하는 오만과 독선’이라며 민주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처럼 정치적으로 엄중한 시점에 윤주경 의원 등 3명은 밤 8시 20분께 여의도 한 술집으로 들어왔다. 30분 후인 8시 57분께 하·송 두 의원이 합류해 일행은 5명으로 늘었다. 5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명백히 위반했다.

특히 하·송 두 의원은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의식해 윤주경 의원 일행의 옆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행위도 방역수칙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된다. 현재 방역당국은 5명 이상의 일행이 나눠 앉는 것도 방역수칙 위반으로 판단한다.

무엇보다 술집 직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방역수칙을 여러 차례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법을 솔선해서 지켜야 하는 의원들이 계속 방역수칙을 어긴 것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당시 술집 직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에 “‘5명 이상의 모임은 테이블을 나눠 앉더라도 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해당 테이블 손님들에게 안내를 했다”며 “5명 이상의 손님은 절대 받지 않고 모두 돌려보낸다”고 말했다.

직원의 지적에 송 의원은 윤주경 의원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3명+2명의 쪼개 앉기는 4명+1명의 쪼개 앉기가 됐지만 이 또한 방역수칙을 어긴 행태다. 직원이 ‘5명 이상 모임은 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나오자 송 의원이 윤주경 의원 일행과 자리를 함께 하고 먼저 일어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10여 분간 머무르다가 자리를 떴고, 송 의원의 자리는 혼자 테이블에 남아 있던 하 의원이 채웠다.

윤주경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주점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며 “하·송 두 의원은 따로 앉았다가 송 의원이 떠난 후 하 의원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송 의원은 “연락을 받고 주점으로 가다가 하 의원을 만나 같이 합류하게 됐다”며 “당시 가게 직원의 통제도 받았고, 하 의원이 다른 테이블에서 기다렸다가 내가 자리에서 일어난 후 합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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