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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안보 좌우 양자기술, 미일 공동전선으로 중국 대항

미래 경쟁력·안보 좌우 양자기술, 미일 공동전선으로 중국 대항

기사승인 2021. 06. 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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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정상회담, 양자기술 공동연구·인재교류 추진 합의
양자기술 특허, 중국 전세계 50% 독점...미일한 순
미, AI 등 SW 기술력...일, 양자암호통신 장치·재료·부품·주변기기 강점
미일 정상회담
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고속계산기·양자 컴퓨터 등 양자 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16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고속계산기·양자 컴퓨터 등 양자 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같이 전하고 미·일이 지난 4월 16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협력을 천명한 공동연구 등의 구체화를 서두르고 있다며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급속하게 연구 능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의 존재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보분석업체 밸류넥스에 따르면 1990~2020년 사이 양자 기술 관련 국가별 특허 수에서 중국은 3074건으로 전체 6176건의 거의 50%를 차지한다. 1557건의 미국과 750건의 일본이 그 뒤를 따르고, 이어 한국(243)·영국(162)·독일(73)·기타(317) 등의 순이다.

중국은 양자 암호통신 이용에서 미·일을 훨씬 앞지르고 있으며 양자 컴퓨터 개발도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자 기술의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 추진을 밝혔는데 그 이전에 미국 측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에너지부·국립과학재단(NSF) 등과 일본 측 문부과학·경제산업·총무성 등이 참가하는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미·일 협력의 발판이 되는 것이 핵심 연구거점이라며 일본 정부는 지난해 정한 ‘양자 기술 이노베이션 전략’에 근거해 통신·암호·센서 등 8개 테마로 거점 정비를 진행해왔고, 지난 4월 이화학연구소에 산학 관계자들이 모이는 양자컴퓨터 연구센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도 지난해 약 6억달러를 투입해 아르곤·오크리지·로렌스·버클리 등 5개의 국립연구소에 ‘양자정보과학연구센터’를 정비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IBM·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 정보기술(IT) 기업도 참여를 표명했다.

미·일은 이러한 거점을 축으로 2022년 연구개발·인재 교류를 구체화하기로 하고, 실무자 협의 등에서 테마를 정비할 계획이고, 올해 연말에는 유럽 국가도 참여해 거점 간 제휴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고교생 등 차세대 연구를 담당한 ‘양자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인재 육성에서의 협력도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양자 기술은 물리학 이론인 양자역학을 응용한 새로운 기술로 소재 개발 등에 혁신을 가져오는 양자 컴퓨터나 매우 안전성이 높은 통신을 실현하는 양자 암호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양자 기술은 미래 산업 경쟁력이나 안전보장을 좌우하는 것으로 주목받아 일본에서도 관·민 협의회 설립 등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일본 단독으로 세계에서 경쟁하는 것은 어려워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기술에서는 일본보다 경쟁력이 높지만 양자 기술에서 관건인 제조 기술에서 일본이 강한 영역도 있다며 도시바(東芝)·NEC가 양자 암호통신 장치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선두를 달리는 양자 컴퓨터 개발에도 과제가 많다고 한다. 성능을 높이려면 기본 소자인 ‘양자비트’를 늘려 계산에 수반하는 에러를 억제해야 하는데 사용하는 재료·부품·주변기기 등에서 일본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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