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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낚시 배 선장 아닌 항공모함 함장 뽑아야” 지지 호소

주호영 “낚시 배 선장 아닌 항공모함 함장 뽑아야” 지지 호소

기사승인 2021. 06. 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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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승부사 선택해달라"
"여론조사, 전대 후 제도적 점검"
주호영, 기자회견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송의주 기자songuijoo@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주호영 후보가 9일 “대통합과 혁신, 국민의힘이라는 거대한 항공모함을 이끌고 대양을 넘어 정권교체로 향하는 위대한 항해의 시작을 저 주호영과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오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정권교체의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은 우리당 당원이라 생각하시고 선택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는 한 분 한 분의 신중한 판단이 모아 지는 여론조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후보는 “국민의힘 당 대표의 자리는 자그마한 낚시 배의 선장이 아니라 거대한 항공모함 함장의 자리”라며 “제1야당의 수장으로서 대통령 권력과 맞서야 하고, 각기 이해관계가 다른 우리 진영의 대선후보들을 서로 조율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 내외의 노련한 실력자들, 당내의 최고위원들과도 당무를 조율해야 하고, 102석 의원단을 이끌고 국회 안에서 거대여당에 맞서 싸워야 하는 자리”라며 “지방선거 승리의 초석을 놓고, 공천의 원칙과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 자리,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당 대선 경선을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관리해 가야 할 자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 후보는 “그 막중한 임무의 어느 것 하나라도 실패하면, 우리당은 또다시 비상대책위원회의 혼란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며 “현란한 언어의 유희나 강경 투쟁을 성과로 포장하는데 현혹되지 마시고 진정한 승부사를 선택해주시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주 후보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민 여론조사는 내년도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제 우리 국민의힘은 지역과 세대, 계파를 넘어 통합과 화합의 길로 갈 것이다. 더 이상 망설이고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주 후보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둘러싼 여론조사에 정말 문제가 많다”며 “언론사가 제대로된 결과를 반영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6~7번 반복하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전당대회가 끝난더라도 밴드웨건 효과를 노리며 경산판을 흐리는 여론조사 등을 막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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