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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자기자본 10위 증권사, 경쟁사는 늘 1등

[취재뒷담화] 자기자본 10위 증권사, 경쟁사는 늘 1등

기사승인 2021. 06.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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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와 자기자본 규모 등 간극 커
투자자에 유의미한 정보 제공해야
산업부 김윤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 국내시장 점유율을 설명하면서 작년 말 사업보고서에 ‘주요 경쟁회사’로 표기한 곳입니다. 증권사들은 개별 회사의 재량으로 사업보고서 내에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점유율을 표기합니다. 또 경쟁사 별 시장점유율을 작성해 비교하기도 합니다.

이때 증권사들은 통상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회사들을 비교군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상위 5위 내 회사인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을 경쟁업체로 꼽았습니다. 1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6570억원으로 업계 내 4위입니다.

자기자본 1조9104억원으로 10위인 대신증권 또한 주요 경쟁회사로 상위 5위권 회사들을 제시해 눈길을 끕니다. 물론 대신증권도 영업이익, 순이익이 날로 성장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는 회사죠. 2020년 말 기준 대신증권의 당기순이익 점유율은 3.15%로, 전년 1.79% 대비 1.3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대신증권이 주요 경쟁회사로 꼽은 증권사들의 점유율 평균은 7%대 입니다. 해당 수치와 자기자본 규모 등 간극이 커 유의미한 비교가 어려워 보입니다.

대신증권과 외형이 유사한 유안타증권의 경우에는 하나금융투자(8위), 대신증권(10위), 교보증권(12위) 등 비슷한 선상의 증권사를 경쟁회사로 꼽아 점유율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4386억원으로 11위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경쟁사를 선정해 현황을 밝히는 것이 증권사 사업보고서 작성에 있어 필수 의무는 아니다”라면서도 “동일선상의 타 회사들과 비교를 해야 유의미하다”고 평가합니다.

사업보고서는 사업내용과 재무 및 경영실적 등 기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보고서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투자판단 자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죠. 사업보고서의 성실 작성은 책임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도 꼽힙니다.

대신증권은 경쟁회사 선정 기준에 대해 업계를 선도하는 ‘탑티어’ 회사들을 넣었다고 설명합니다. 탑티어 회사들과 비교를 통해 현실을 인식하고, 해당 증권사를 목표로 성장해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지만, 더불어 유의미한 정보제공을 통해 대신증권이 업계 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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