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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친구 극단적 선택 시도” 신고 접수 40분만에 구조

경찰 “친구 극단적 선택 시도” 신고 접수 40분만에 구조

기사승인 2021. 06.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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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찰서 (2)
서울 서부경찰서 전경 /박완준 기자
경찰이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40분만에 대상자를 찾아 구조에 성공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는 전날 오후 5시36분께 ‘친구 A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에 전화를 건 B(19)양은 A양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루에도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신고 전화가 여러 차례 접수되지만, 이날 오전 1시46분께 이어 두 차례 같은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신고 때는 A양과 연락이 닿았지만, 두 번째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뒤 A양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토대로 소재파악에 나섰다. 의심가는 장소 위주로 A양을 수색한 끝에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39분 만인 오후 6시15분께 응암동의 한 모텔에서 A양을 발견했다. A양이 친구에게 말한 장소와는 다른 곳이었다.

실제로 경찰이 A양을 모텔방 안에서 발견했을 때 이미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그간 경험을 토대로 A양이 갈만한 장소 위주로 수색을 빠르게 해 구조할 수 있었다”며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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