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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보기 어려운 ‘신경인성 방광’ 환자 5년간 52% 증가…70대가 가장 많아

소변 보기 어려운 ‘신경인성 방광’ 환자 5년간 52% 증가…70대가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1. 06. 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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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진료 인원 56만4000명
남성 22만1000명·여성 34만3000명
소변 보기 어려운 '신경인성 방광' 환자 5년간 52% 증가…70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신경인성 방광 질환을 앓는 사람이 5년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인성 방광 질환은 신경이나 근골격계 손상 등으로 방광이나 요도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병이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2019년 신경인성 방광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진료 인원은 2019년 56만4000명으로, 2015년 37만2000명보다 5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69.5%(13만명→22만1000명), 여성은 42.2%(24만1000명→34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2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1.6%(12만2000명), 50대 16.1%(9만1000명) 순이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여성의 경우 70대가 가장 많았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경인성 방광은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한다”며 “남성은 방광 수축력 저하로 인한 과도한 잔뇨량 증가, 여성 말초 신경 혹은 중추신경 장애 등으로 배뇨 증상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49%(736명→1097명) 늘었으며,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18만8000원에서 2019년 기준 25만6000원으로 36% 증가했다.

신경인성 방광 질환은 척수손상,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당뇨병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 신부전, 결석으로 발전할 수 있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 정신의학적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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