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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 확정 후 잠적…두산家 4세 박중원 검거·수감

실형 확정 후 잠적…두산家 4세 박중원 검거·수감

기사승인 2021. 06.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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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4월 대법원 확정판결 후 잠적 감춰…인천구치소 수감
박중원
4억9000만원대 사기 혐의로 실형 확정판결을 받자 자취를 감췄던 두산 일가 4세 박중원씨가 최근 붙잡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10일 박씨를 경기도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붙잡아 인천구치소에 수감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경우 주소지를 관할하는 검찰청이 형을 집행한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소한 사건으로, 박씨의 최후 주거지가 인천이어서 인천으로 형집행촉탁된 사건”이라며 “현재 인천구치소에 형집행 상태”라고 밝혔다.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씨는 2011~2016년 피해자 4명에게 4억2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2017∼2018년 세 차례에 걸쳐 기소됐다.

2017년 기소된 박씨는 2018년 3월부터 진행된 공판기일에 꾸준히 출석하다가 같은 해 10월 선고기일이 잡힌 뒤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박씨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지난해 12월 박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박씨의 형량을 징역 1년4개월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지난 4월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으나 박씨가 돌연 자취를 감추면서 그동안 형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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