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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정도감사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정도감사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

기사승인 2021. 06. 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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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김영식 회장이 16일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회장은 16일 회계 개혁으로 인한 감사보수 상승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의 목소리에 대해 “어려울 수록 정도(正道)를 가야한다”며 “정도감사(正道監査)”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공인회계사회 업무 효율화와 회계업무의 품질 제고, 한공회 위상 강화 등을 그간의 성과로 꼽았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사회적 기여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지난 1년 간 감독당국과 이해관계자들과 가장 관심 두고 있는 품질 제고에 가장 초점을 맞춰왔다”며 “회원사들을 만날때마다 감사 품질을 높이자고 강조했고 이에 회원들의 마음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느낀다”고 소회했다.

그는 “최근 상장법인 감사인으로 등록된 회계법인의 대표이사와 품질관리실장 등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한 상장법인 감사인 대표자 간담회 마련했었다”며 “이 자리에서 등록법인들이 더 잘 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실장들에게 더 강력한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인회계사는 ‘공인’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적인 기능을 많이 수행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우리 위상에 걸맞는 공적인 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기여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아쉬움 남는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교보생명 풋옵션 논쟁과 관련된 질의에 “보도된 내용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있지만 과연 전문가인 삼덕·안진회계법인이 상식적으로 뭐가 아쉽다고 양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겠냐고 묻고 싶다”며 “법원에서 잘 판단해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회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계사 최소선발인원에 대해서는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회장은 “올해 삼일회계법인 퇴사율이 12%고 빅4는 20% 수준으로, 이들이 중견법인이나 IT업체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지원자가 지난해 대비 24% 늘어 당국에서는 응시자가 늘었기 때문에 선발 인원을 늘리자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인력의 입출(入出) 분석을 통해서 유효 필요인원이 몇 명인지 분석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현재 회계사의 수는 오버플로우(overflow)”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비영리 부문의 회계개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영리 법인은 그동안 회계 사각지대였다”며 “사립학교는 4년은 자율선임하고 2년은 감사인을 지정 받는 4+2 주기적지정제가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고, 아파트는 2+1 주기적 지정제를 진행하는 입법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법안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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