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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광주 참사에 “엑셀만 더 밟았어도... 불행한 일”

송영길, 광주 참사에 “엑셀만 더 밟았어도... 불행한 일”

기사승인 2021. 06.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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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버스정류장 앞 공사현장... 쾌유 빌어"
"위험 경고에도 조치 안 된 점 답답"
송영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건설 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에 대해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엑셀레이터만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살 수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현장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사현장을 둘러보고 유가족을 만났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지금도 납득이 안 간다”며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현장이 되어있으니 그게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희생자) 9분에게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민원을 광주 동구청에 했다는데, 접수가 되지 않고 현장 확인조차 안 됐는지 답답하다”며 “제가 인천시장을 해봤지만 관내에 이 정도로 큰 공사가 있었다면 관계 지시를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한 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탑승자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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