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포인트건강] 대통령 식탁에 오른 ‘크랩케이크’…건강·다이어트 효과는(?)

[원포인트건강] 대통령 식탁에 오른 ‘크랩케이크’…건강·다이어트 효과는(?)

기사승인 2021. 06. 18. 09: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굽거나 튀기지 말고 찌거나 기름 없이 먹으면 괜찮아
글로벌365m대전병원 "조리법 달리하면 건강식단"
원포인트건강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찬메뉴로 등장한 크랩케이크. 크랩케이크는 이후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4대그룹 대표 초청 오찬에도 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크랩케이크는 미국 체서피크만 일대의 메릴랜드·볼티모어 지역의 명물로, 1930년대 미국의 요리사 크로스비 게이지가 자신의 요리책에서 ‘볼티모어 크랩케이크’라는 레시피를 최초로 소개했다. 게살을 주재료로 빵가루·우유·마요네즈·계란·조미료 등을 첨가해 굽거나 튀긴 해산물 요리로, 애피타이저로도 많이 즐긴다. 속은 촉촉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고소하다.

보기에는 입맛을 돋구지만, 건강이나 다이어트 면에서는 과연 어떨까. 식재료로 게 자체는 괜찮다. 글로벌 365mc대전병원 전은복 영양사는 17일 “조리법만 달리하면 ‘건강한 식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이어터라면 조리방식을 달리 해 열량을 줄인 크랩케이크를 즐기면 된다. 굽거나 튀기는 대신 이를 쪄내거나 기름 없이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하면 된다. 마요네즈·나트륨이 많은 시즈닝을 줄일 경우 단백질이 풍부한 한끼 식사가 된다.

크랩케이크
전 영양사는 “쪄내거나 기름 없이 조리한 크랩케이크는 다이어터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단백질 식단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채소를 곁들이면 크랩케이크에 부족한 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 등을 건강하게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게살은 영양분이 풍부한 해산물 중 하나로, 단백질뿐 아니라 비타민B·인·셀레늄·구리·오메가3가 풍부하다. 이는 근육 유지 및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다이어터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크랩케이크 반죽 시 다양한 양념과 버무려지고 튀기거나 기름에 굽는 방식은 다이어터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과거 미국 ‘피트니스 매거진’은 ‘건강에 해로운 10가지 지역 요리 목록’ 7위에 크랩케이크를 선정한 바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크랩케이크의 칼로리는 100g 당 266kcal로 알려졌다. 게살을 주재료로 하다보니 단백질 함량은 19g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지방 함량도 17g이나 된다. 콜레스테롤 137㎎, 나트륨 819㎎ 들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콜레스테롤 섭취 권장량은 2000㎎, 300㎎이다. 100g을 섭취했을 때 나트륨의 경우 약 절반을, 콜레스테롤은 3분의1 이상을 채우게 되는 셈이다. 탄수화물은 9g으로 적은 편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