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 발언하는 윤호중 | 0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송영길 대표.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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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들어 1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한 7곳의 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돌려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부터 결단하겠다”며 “21대 개원 국회 당시 원 구성 협상 결렬로 빚어진 국회의 비정상적 상황을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가 야당에 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언급한 상임위는 정무·국토·교육·문체·환노·농해·예결위 등 7곳이다. 다만 21대 국회 개원 당시 여야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첨예하게 맞섰던 법사위는 양보대상에서 제외됐다.
윤 원내대표는 “제 전임자인 김태년 전 원내대표가 합의한 정무·국토·교육·문체·환노·농해·예결위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드릴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이 1년간 생떼 쓰며 장물 운운한 법사위만큼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법사위원장 선출 즉시 법사위가 타 상임위에 군림해왔던 법사위 상왕 기능 폐지에 즉각 착수힐 것”이라며 “어느 당이 여당이 돼도 여당이 법사위를 맡고 야당이 예결위를 맡는 관행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