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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어땠어?] ‘알고있지만’ 한소희 마음에 불쑥 들어온 송강, 단짠 로맨스 시작

[첫방어땠어?] ‘알고있지만’ 한소희 마음에 불쑥 들어온 송강, 단짠 로맨스 시작

기사승인 2021. 06.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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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지만
‘알고있지만’이 지나치게 달콤하고 아찔하게 섹시한, 나쁜 줄 알면서도 빠질 수밖에 없는 청춘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제공=JTBC
‘알고있지만’이 지나치게 달콤하고 아찔하게 섹시한, 나쁜 줄 알면서도 빠질 수밖에 없는 청춘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은 허무한 첫 연애의 끝에서 만난 유나비(한소희)와 박재언(송강)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첫 만남의 순간부터 출구 없는 박재언의 덫에 갇혀버린 유나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에게 빠져드는 유나비의 변화는 설렘 이상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유나비에게 불쑥 날아든 치명적인 남자 박재언. 사랑 앞에 불안하고 불완전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과감하고 세밀하게 풀어낸 송강과 한소희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훔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닿을 듯 말 듯 ‘키스 1초 전’ 엔딩은 설렘 포텐을 터뜨리며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유나비와 박재언의 운명 같은 만남이 그려졌다. 사랑으로 충만했던 한겨울의 어느 날, 유나비는 연인의 개인전이 열리는 전시회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유나비가 마주한 것은 오직 사랑하는 이에게만 보여주었던 자신의 비밀스러운 순간을 옮겨놓은 조각상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연인의 배신까지 목격한 것. 그제야 유나비는 자신이 끝없는 의미들과 비유로 엮인 창살에 갇혀 세상 밖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별의 후유증은 적지 않았다. 슬픔을 달래기 위해 향한 펍에서 유나비는 의문의 남자와 마주했다. 우연인 듯 운명 같은 두 사람의 만남은 갑작스러웠지만 강렬했다. 유나비는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며 마치 마법에 걸린 듯 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유나비는 좀처럼 그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자에 관해 아는 것은 그가 나비를 좋아한다는 것과 목 뒤에 나비 문신이 있다는 것뿐이다. 재회는 뜻밖의 곳에서 이루어졌다. 자꾸만 어른거리는 남자를 잊기 위해 참석한 학과 술자리에서 그와 마주하게 된 것. 박재언의 일상적인 모습들은 유나비를 더욱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다정한 박재언을 싫어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그 다정함이 자신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유나비의 마음을 다시금 혼란스럽게 했다.

재회 후, 박재언을 향한 유나비의 마음은 더 큰 날갯짓을 그리기 시작했다. 박재언 역시 그에 응답하듯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행동들로 끊임없이 유나비의 마음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뭔가 시작되려는 느낌은 착각이 아닐 거다’라는 유나비의 속마음은, 그가 그토록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사랑에 또 한 번 빠지고 말았음을 암시했다.

‘알고있지만’은 첫 회부터 그 진가를 톡톡히 증명했다. 한소희는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일어나는 감정 변화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극대화했다. 송강 역시 마성의 매력을 가진 남자 박재언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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