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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하와이안 좀비’ 압도하며 판정승 “다재다능함 보여주고 싶었다”

정찬성, ‘하와이안 좀비’ 압도하며 판정승 “다재다능함 보여주고 싶었다”

기사승인 2021. 06. 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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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정찬성_트위터
정찬성(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on ESPN 25 에인이벤트에서 댄 이게에게 주먹을 내지르고 있다. 이날 정찬성은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SNS캡쳐
UFC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이 댄 이게(페더급 8위)에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on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하와이안 좀비’ 이게를 경기 운영력을 보여주며 가뿐히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원조’ 코리안 좀비’와 하와이안 좀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게는 자신을 ‘하와이안 좀비’라고 지칭하면서 정찬성을 도발했다.

그러나 정찬성은 하와이안 좀비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모든 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찬성은 레슬링에 강점을 지닌 이게에게 먼저 그라운드 기술로 승부를 봤다. 정찬성은 앞 손으로 상대를 견제한 뒤 상대가 태클을 시도하면 방어해냈고, 오히려 공격을 뒤집어 그라운드로 몰고 갔다. 3라운드에서는 시종일관 이게의 뒤를 잡고 옴짝달싹 못하게 봉쇄하는 등 큰 유효타를 내어주지 않으면서 승리했다.

경기 운영의 묘미를 보여준 정찬성은 개인 통산 두 번째 판정승을 거뒀고, UFC 첫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달성했다. 통산 종합격투기 전적은 17승 6패가 됐다.

경기 후 정찬성은 “재밌는 승부만 하는 선수라는 걸 깨주고 싶었다.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다재다능한 실력을 갖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예상과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온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제 난 넘버 4가 아니라 넘버 3”라면서 랭킹 상승과 더불어 타이틀 도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정찬성 경기에 앞서 이날 대회 메인카드 세 번째 경기로 열린 최승우(28)와 줄리안 에로사의 경기에서는 최승우가 1라운드 TKO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승우는 UFC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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