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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활성화 신호탄?…서울 전셋값 고공행진 가능성

정비사업 활성화 신호탄?…서울 전셋값 고공행진 가능성

기사승인 2021. 06.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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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전세 문의 급증
"월세도 부쩍 늘어…앞으로 수요 늘어날 것"
[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서울 강북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시민이 부동산 매매가를 살펴 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재건축·재개발 등 잇단 정비사업 진행이 가시화 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본격적인 정비사업 활성화와 이에 따른 전세가격 급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 6구역, 흑석동 등에서는 정비사업 진행으로 인한 이주로 인해 전세를 알아보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노량진 뉴타운은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그동안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지만 최근 각 구역별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조만간 4·5구역 등에서도 이주를 위한 준비로 전세를 알아보고 있어 전세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량진 A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1구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역에서는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지금의 사업 진행 상황을 보면 예전에 비해 빨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전세 수요가 당분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 1·2·4 주구에서도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지역 모두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반포동 B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반포동, 서초동, 방배동 등에서는 사실상 남아 있는 전세 매물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봐야 하며 인근의 다른 지역도 이 곳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월세 문의도 요즈음 부쩍 늘어났다”며 “전세 매물만큼 매우 심각하게 모자라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월세 거래가 꽤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본격적인 정비사업 활성화와 이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강남구, 노원구 등 그동안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곳을 중심으로 사업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 매매가격의 둔화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월세 시장은 크게 활성화되면서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보여 매매시장과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이할 것”며 “변수가 없다면 정비사업이라는 큰 호재가 올해를 기점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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