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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유로2020 축구경기 관람 핀란드 축구팬 200명 코로나 감염

러시아서 유로2020 축구경기 관람 핀란드 축구팬 200명 코로나 감염

기사승인 2021. 06. 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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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유로2020 직관 핀란드 축구팬 200명 코로나19 감염
800명 코로나19 검사 없이 버스로 귀국
러시아 내 확산 델타 변이바이러스, 핀란드 유입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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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경기를 러시아에서 응원하고 귀국한 핀란드 축구팬 수백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핀란드 공영방송 YLE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YLE의 중계 화면을 찍은 것./사진=강나영 헬싱키 통신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경기를 러시아에서 응원하고 귀국한 핀란드 축구팬 수백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핀란드 공영방송 YLE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YLE는 이날 핀란드 보건복지 국장 미카 살미넨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지난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0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온 자국민 약 800명 가운데 거의 2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미넨 국장은 24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일일 신규확진자 수의 절반 이상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핀란드 축구팬들은 러시아에서 경기를 관람한 후 22일 코로나19 검사나 건강 검진 없이 육로로 입국했다. 이와 관련, 살미넨 국장은 러시아와의 국경 발리마가 매우 혼잡해 축구팬들에게 예외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약 80~90%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인 헬싱키에서 27일 오후까지 유로2020 경기를 관람한 축구팬 144명이 감염됐다.

살미넨 국장은 버스를 탄 모든 사람이 코로나19에 노출됐다고 간주하고 28일은 출근하지 않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이 매우 크다면서 검사를 두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부터의 감염 확산은 1~2주 이내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에 대해서는 “러시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우려했다.

다만 축구팬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검체 채취와 분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변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핀란드에 전파됐는지는 1~2주 후에 확실히 알 수 있을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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