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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으로 폭죽 추정 물질 배달’ 日서 소녀상 전시 일시중단

‘전시장으로 폭죽 추정 물질 배달’ 日서 소녀상 전시 일시중단

기사승인 2021. 07. 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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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일본 시민과 소녀상<YONHAP NO-2715>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개막한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에서 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거의 2년 만에 일본 시민들 앞에 전시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현지 시민단체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후를 잇는 아이치 모임’의 구노 아야코 공동대표가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2년만에 다시 일본 시민 앞에 전시됐지만 폭죽 추정 물질이 전시장으로 배달돼 전시가 일시 중단됐다.

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가 개최되고 있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시민 갤러리 사카에(榮)’에 이날 오전 9시 35분경 전시회 관장이 우편물을 개봉하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수발 파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이치현 경찰 당국은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를 개시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나 안전상 우려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우편물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전시장에 배달됐다. 폭죽 추정 물질이 파열하고 직원들은 즉시 대피했으며 전시회는 일시 중단됐다.

전시회는 6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틀간 관람객을 수용한 후 중단하게 됐다.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도쿄와 오사카에서도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전시장 대여 거절과 사용 허가 취소 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시민 갤러리 사카에 앞에도 일부 극우단체들이 모여 확성기를 놓고 항의하는 등 반발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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