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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공급 시작...16일 사전 청약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공급 시작...16일 사전 청약

기사승인 2021. 07.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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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년까지 6만가구 이상 공급...일정은 늦어질수도
성남·위례 3.3㎡당 2400만~2600만원...고분양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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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국토교통부
내년까지 총 6만2000가구가 예정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택지 공공주택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됐다.

정부는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성남과 위례신도시에선 3.3㎡당 분양가가 2500만원선으로 높아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2023년 착공, 2025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토지보상 문제로 삐걱대고 있어 실제 공급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택지 사전청약 1차 물량 4333가구의 모집공고를 오는 16일 낸다고 15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주택을 본 청약하기 1~2년 전 미리 청약하는 제도로, 이달부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물량이 공급된다.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총 3만200가구로, 이번 달 4333가구를 비롯해 10월 9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만2800가구 등 네 차례에 걸쳐 공급된다.

1차 물량 4333가구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 1050가구, 남양주 진접2 1535가구, 성남 복정1 1026가구, 위례신도시 418가구, 의왕 청계2 304가구 등이다.

이곳에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추정분양가가 산정됐으며, 국토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변 시세가 워낙 많이 올라 주변의 60~80%라고 해도 실제 분양가는 오른 셈이다.

인천 계양 1050가구 중 A2 블록에서 59㎡ 512가구와 74㎡ 169가구, 84㎡ 28가구 등 709가구가 공공분양으로 나오고 A3 블록에서 55㎡ 341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약 1400만원 수준이다. 59㎡는 3억5600만원, 84㎡는 4억9400만원이다. 신혼희망타운인 55㎡는 3억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남양주 진접2지구는 인근 별내신도시와 왕숙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하는 신규택지다.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1535가구다.

공공분양은 A1 블록에서 51㎡ 341가구와 59㎡ 532가구, B1 블록에서 74㎡ 178가구, 84㎡ 45가구 등 총 1096가구가 나온다. 신혼희망타운은 A3 블록에서 55㎡ 197가구, A4 블록에서 55㎡ 242가구 등 4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약 13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51㎡는 3억400만원, 59㎡는 3억5200만원, 84㎡는 4억5400만원이다.

성남 복정1지구에선 1026가구가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다. 공공분양은 A1 블록에서 51㎡ 174가구, 59㎡ 409가구 등 583가구가 나오고 신혼희망타운은 A2 블록에서 46㎡ 51가구, 55㎡ 193가구, A3 블록에서 55㎡ 199가구 등 4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에선 분양가가 5억원을 훌쩍 넘긴다. 59㎡의 경우 분양가가 6억7600만원에 달한다. 면적이 가장 적은 46㎡의 분양가는 5억3500만원이다.

위례신도시에선 신혼희망타운(A2-7 블록, 전용 55㎡) 418가구가 공급된다. 55㎡ 분양가는 5억5600만원이다.

국토부는 성남과 위례는 땅값이 다른 곳보다 높아 다른 곳에 비해 고가인 3.3㎡당 2400만~2600만원으로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의왕 청계2지구는 사전청약으로 신혼희망타운(A1블록·55㎡) 304가구가 공급된다. 55㎡의 분양가는 4억9000만원이다.

이들 지구는 2023년 착공, 2025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제 입주시기는 더 늦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 계양은 토지 보상 작업이 순탄치 않아 입주가 당초 계획(2025년)보다 장기간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청약 지역의 입주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는 뜻이다.

사전청약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과 소득, 자산 요건 등을 심사한다.

해당지역 거주 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일단 신청할 수 있지만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와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할당됐다.

공공분양 일반공급에 청약하려면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고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이들 지역이 모두 규제지역 안에 있어서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자에게 우선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한다. 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족도 청약 가능하다.

혼인한 지 2년 이내인 부부나 예비 신혼부부에게 30%를 우선공급하고, 나머지는 1단계 낙첨자와 그외 대상에게 공급한다.

일반 공공분양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8월 4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통장 600만원 이상 납입자’에 대한 접수가, 5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신청을 받는다. 수도권 거주자는 8월 4~11일 청약신청을 접수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 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9월 1일에 발표되고, 자격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확정된다. 청약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현장접수처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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