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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미 기술협력, 우리 경제 재도약의 호기

[사설] 한·미 기술협력, 우리 경제 재도약의 호기

기사승인 2021. 07.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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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구체화하는 양국 정부 간 협의와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미 간 기술 협력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마침 정부도 반도체·배터리·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한·미 공조를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한·미 정부 간 의견 교환도 본격 시작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에서 열린 한·미 경제포럼에서 마샤 버니캣 미 국무부 차관 대행은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기후변화, 백신 분야의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최종문 외교부 차관도 그런 공조를 위한 정부·기업·학계 간 긴밀한 소통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향후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월 셋째 주 워싱턴 D.C.와 SK하이닉스 사업장을 현장 점검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앨라배마주 기아차 공장을 돌아보고 디트로이트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 인사들도 만나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현지 투자 상황을 전반적으로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23일 최종건 외교부 차관과의 ‘한·미 전략대화’에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과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등 정상회담 합의문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22일 정부가 반도체·배터리·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65개 핵심 기술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5월의 한·미 정상회담은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뿐만 아니라 전염병과 기후변화 대응, 우주 개발 등 폭넓은 분야의 한·미 간 경제 협력을 약속해서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구체화하는 한·미 간 경제 협력의 확대는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절호의 기회임을 명심해서 정부와 기업들이 더욱 분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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