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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영향력 커진 카뱅, 은행연 이사회 참여는 언제?

[취재후일담] 영향력 커진 카뱅, 은행연 이사회 참여는 언제?

기사승인 2021. 07.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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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경제부 기자
카카오뱅크가 내년에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로 추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제3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은행연 정사원이 되면서 인터넷은행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은행연 이사회에는 인터넷은행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자산 규모도 적고, 대표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가능성이 보인다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넷은행으로서 중·저신용자 대출 등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1등 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간다면 자연스레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은행연의 23번째 정사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정사원 중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개사로 늘었습니다. 은행연 내 인터넷은행의 영향력도 커진 셈이죠.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이사회 참여 요구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현재 은행연 이사회는 은행연 회장과 국민은행장, 신한은행장, 하나은행장, 우리은행장, 농협은행장, 기업은행장, 산업은행장, SC제일은행장, 씨티은행장, 대구은행장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신규 이사회 멤버는 매년 6월1일을 기준으로 선임되는데요, 총회에서 절반의 동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타 시중은행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은행은 자산 규모나 수익성, 대표성 등에서 이사회에 포함된 시중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기준 28조6163억원의 총자산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은행인 국민은행(447조8224억원)과 신한은행(439조3498억원), 하나은행(410조6847억원), 우리은행(389조8316억원) 등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치죠.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업 총자산 규모가 약 3000조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는 1% 정도만 차지한다”며 “현재 이사회에 참여하기엔 무리라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출범 4년 만에 1615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으로서 역할이나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논의가 진행될 것이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고, 금융플랫폼으로서의 대표성을 얻게 된다면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도 먼 미래는 아니란 얘기죠.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상장 후에도 인터넷은행 본연의 대표성을 띠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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