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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슛오프 접전…권은지, 여자 10m 공기소총 7위

2번의 슛오프 접전…권은지, 여자 10m 공기소총 7위

기사승인 2021. 07.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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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첸,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극적인 역전으로 올림픽 기록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권은지와 박희문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각각 7위, 8위를 차지했다. 


8명이 출전하는 사격 결선은 24발 중 11번째 총알부터는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한 명씩 탈락시키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에서는 박희문이 2위(631.7점), 권은지가 4위(630.9점)라는 좋은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해 메달 기대가 높았다.
권은지는 145.5점으로 두 번째로 탈락하면서 7위를 기록했다. 


권은지는 5발까지 52.5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10발까지는 104.2점으로 4위로 내려갔다. 이후 12발까지 125.0점, 공동 5위로 떨어진 권은지는 14발까지 145.4점으로 메리 터커(미국)와 동점으로 공동 6위가 됐다.


7위 한 명을 떨어트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권은지와 터커는 한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1차 슛오프에서 권은지와 터커는 모두 10.4점을 쐈다.


2차 슛오프에서 터커는 10.8점을 쏜 반면, 권은지는 10.5점에 그치며 탈락했다.


앞서 박희문은 12발까지 119.1점으로 가장 먼저 탈락했다.

한국 여자소총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강초현(은메달)에 이어 21년 만의 올림픽 메달, 더 나아가 1992년 바르셀로나 여갑순에 이후 29년 만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성과는 있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한 권은지와 박희문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까지 진출하며 미래를 밝혔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에서 2명이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여갑순·이은주) 이후 29년 만이다.
여자 10m 공기소총은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이 걸린 종목이다.


양첸(중국)이 251.8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가져갔다.


양첸은 마지막 한 발로 극적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양첸은 23발까지 아나스타시아 갈라시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게 0.2점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24발에서 갈라시나가 8.9점에 그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양첸은 9.8점을 쏘면서 점수가 뒤집혔다.


갈라시나는 251.1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230.6점을 기록한 니나 크리스텐(스위스)에게 돌아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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