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26 에어컨을 가동하는 관리원 | 0 | 서울 성동구는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의 냉방비를 매달 최대 1만5000원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성동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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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는 전국 최초 아파트 관리원 호칭개선에 이어 이달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의 냉방비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총 2000만원의 지원 규모로 에어컨 1대당 1개월에 최대 1만5000원을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구는 그간 노후 된 공용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공동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2019년 11억원, 지난해와 올해는 14억원 씩 지원하며 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의 예산을 편성해왔다.
특히 올해는 ‘관리원 및 미화원 근무시설 개선사업’을 선도 사업으로 지정해 33개 아파트 단지에 총 44대 에어컨 설치를 지원, 7월 현재 지역 내 아파트 147개 단지 중 관리원과 미화원 관련 시설의 에어컨은 총 548대로 설치율은 77%를 넘는다.
반면 에어컨이 있어도 공용전기료 증가를 걱정하는 일부 주민의 반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구는 이달 15일 전국 최초 조례를 제정해 냉난방시설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필수노동자의 인권에 대해 우리 구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관리원에 대한 조례 제정으로 실질적인 지원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이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