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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KB·신한금융, 리딩뱅크 경쟁…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톡톡’

[취재후일담] KB·신한금융, 리딩뱅크 경쟁…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톡톡’

기사승인 2021.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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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 김윤주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리딩금융그룹’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2조원대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해 나란히 업계 내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실적 경쟁을 넘어 체질 개선과 글로벌 확장,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국내 금융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양사 간 ‘리딩금융’ 경쟁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경쟁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양사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올라서기 위해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뤘고, 이 같은 노력은 해외금융시장에서도 WM, IB 부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KB금융의 경우 2015년 LIG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신한금융 또한 2002년 굿모닝증권, 2003년 조흥은행을 인수해 증권과 은행사업을 키웠습니다. 2007년에는 LG카드, 2019년에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카드와 보험 부문도 확장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KB금융의 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은 기여도는 45.2%에 달합니다. 신한금융 또한 47%를 차지해 순이익의 절반가량을 비은행 부문에서 벌어들였습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경쟁이 국내 금융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무대의 활약상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KB금융에 부코핀은행을 인수해달라고 손을 벌렸고, 베트남에서는 신한베트남은행이 외국계 1위 은행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 금융그룹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적으로 사업 부문과 지역을 확장하며 경쟁해온 양사는 국내 금융의 선진화를 위해 디지털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양사는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한양대와 산학 협력을 통해 디지털마케팅 연구에 나선 것도 무관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두 금융그룹의 선의의 경쟁이 국내 금융산업 발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글로벌시장에서도 ‘K-금융’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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