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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승세 ‘남부’로 옮겨붙었다

수도권 상승세 ‘남부’로 옮겨붙었다

기사승인 2021.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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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산·안성 등 잇단 대규모 공급에 '들썩'
교통개발 등 겹치며 당분간 상승세 지속 전망
전문가들 "이주 수요 늘며 자장 기대 받는 곳"
장미마을 조성
세교1지구 고인돌 역사공원 ‘장미뜨레’ 전경/제공 = 오산시
수도권 남부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잇단 굵직한 개발로 인한 공급의 활발과 함께 교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어 당분간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평택·안성·오산·시흥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수도권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들 지역 모두 0.6%대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평택은 지난 19일 기준0.06%로 지난 5일 0.61%를 기록한 후 3주 연속 0.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덕신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급과 함께 교통 등의 개발로 인한 기대감, 이에 따른 인근에서의 활발한 공급 진행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요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오산은 지난 12일 0.57%에서 불과 일주일만에 0.62%로 크게 올랐다. 이 지역 역시 최근 세교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상승세가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평택, 오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곽으로 분류되는 안성의 경우 0.9%대에 육박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과 19일 각각 0.85%, 0.89%로 2주 연속 0.8%대 후반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달 14일 기록했던 0.88%보다 더 높다. 이 같은 수치의 상승률은 안양시 동안구를 제외하면 안성이 수도권에서 유일하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해 1~7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에 그쳤지만 올해 1~7월 11.29%로 매우 크게 오른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인근에서의 이사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성시는 그동안 다른 곳에 비해 낮은 시세를 보였는데 최근 공도읍 등을 중심으로 교통개발 호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변에서 안성으로의 이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안양, 군포, 의왕, 수원 등의 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주택 공급과 함께 교통개발 등이 병행되고 있는 일부 남부지역은 관심을 가질 만한 곳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며 “향후 개발 등이 완료되면서 지금보다 더욱 뚜렷한 윤곽이 나온다면 가격도 그에 따라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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