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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합당 협상 결렬에 “안철수, 직접 나와야…대선도 참가했으면”

이준석, 합당 협상 결렬에 “안철수, 직접 나와야…대선도 참가했으면”

기사승인 2021. 07. 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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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답게 통 큰 합의할 때"
"협상하면서 국민의당 요구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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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병화 기자photolbh@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 결렬에 “이제는 안철수 대표가 권은희 의원(실무협상단장)을 물리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말 그대로 지도자 답게 통 큰 합의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철수 대표가 현재는 국민의당 당헌당규로 인해 대선출마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합당을 통해 새로운 당헌·당규와 새로운 틀 안에서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네 번째 회의를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했다. 양당은 △당 재정 및 사무처 인력·당원 승계 △당 기구 구성 등에는 의견 일치를 이뤄냈으나, 당명, 야권 단일후보 플랫폼, 차별금지위원회 당규 제정 등에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당의 실무 협상이 종료됨에 따라 공은 대표에게 넘어간 모양새다. 앞서 이 대표는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안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는 실무협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대표는 또 협상 결렬 책임을 국민의당에 돌렸다. 그는 “합당을 하고 싶으면 하겠다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오만가지 이야기 다 튀어나온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지분요구 없다는 말과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는 몇 달 사이에 계속 아이템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이 △당명변경 △29개 당협위원장 공동임명 △시도당 위원장 임명 △대선 선출 당헌당규 변경 △당 재정(부채) 승계 △사무처 당직자 승계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협상을 하면서 뭔가 계속 튀어나오니 자주 만나자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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