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4.3% 전망…“주요 국제기구 전망치 중 가장 높아”

주요 국제기구한국 성장률 전망치./제공 = 기획재정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높여잡았다.

IMF는 27일(현지시간)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IMF에 따르면 한국의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전망보다 0.7%포인트 오른 4.3%로 상향됐다.

이번 전망치는 최근 우리정부가 발표한 전망치인 4.2%를 상회했으며 국제 주요기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8%, 아시아개발은행(ADB) 4.0%, 한국은행 4.0%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전망한 바 있다.

내년 전망치는 0.6%포인트 높인 3.4%로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IMF의 전망치에 대해 “국가간 경기회복 속도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한 것은 매우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로 발표하며 지난 발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 4월 발표한 전망보다 국가간 불균등 회복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경우 백신공급 확대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0.5%포인트 올린 5.6%로 전망했다.

신흥개도국은 인도의 코로나 확산과 중국의 긴축재정 등을 반영해 4.3%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백신보급 지연, 미국 경기부양책 축소 가능성,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융긴축 등의 하방위험이 상존하지만, 국제 백신공급 협력 등에 따른 코로나 조기 종식과 소비·기업투자 등 경제활동 조기 정상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 완화 및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을 위해 국제공조 강화 및 적극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