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정직성 | 0 | 201414(90×9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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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성의 ‘공사장 추상’ 연작은 푸른 색과 붉은 색의 보색 대비가 드라마틱하게 표현되고, 회색 철근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 공간감을 선사한다.
작가가 이 연작을 제작할 당시 그의 주거 환경은 실제 재개발로 인해 공사장으로 변해갔고, 적절한 셋집을 찾아 빈번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성 작가로서 육아, 살림과 더불어 개인적인 어려움까지 겹친 상황에서 정직성은 긴 작업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실적 묘사보다는 추상적 색면이나 과감한 붓질 등 압축적 표현 방식을 사용했다.
그는 물리적인 환경과 급변하는 상황을 대상에 투영해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작업이 심리 치유를 넘어선 외상 치료의 과정이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정직성의 작업은 치열함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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