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은 줄고 사망은 늘고…19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적은 2만20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19개월째 이어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205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명(-3.5%) 감소했다. 5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된 이래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인구 1000명 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5.1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줄어들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6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5571명으로 1년 전보다 1226명(5.0%)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을 기록했다.

이에 5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마이너스 3518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1월 이후 19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5월 혼인 건수는 1만6153건으로 전년보다 1991건(-11.0%) 감소했다. 5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5월은 원래 결혼이 많은 달이지만 최근 주 혼인 연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며 혼인 건수가 감소했다”면서 “5월 신고 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5월 이혼 건수는 84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건(-5.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