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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코로나 4차 대유행’ 4단계 다음 대책은(?)

파죽지세 ‘코로나 4차 대유행’ 4단계 다음 대책은(?)

기사승인 2021. 07. 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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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더나 백신, 다음주 공급 재개"
"8월 백신 접종 계획 변함 없어"
"거리두기 효과 없으면 더 강력한 조치"
신규 확진자 수 6일 만에 최다 기록 경신<YONHAP NO-230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며 신규 확진자 수가 1천896명을 기록, 6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한 28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 1900명에 육박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넘게 시행중이지만 ‘4차 대유행’ 확산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2000명 돌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불안정한 백신 수급 등으로 하반기 백신 접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자 정부는 “백신 접종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방역단계 강화 등의 대책도 고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96명 늘어 누적 19만3427명이 됐다. 전날(1365명)보다 531명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날 지역발생 1823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568명, 경기 543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1212명(6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비중은 부산 99명, 경남 93명, 대전·강원 각 74명 등 611명(33.5%)에 달한다.

모더나 백신 수급 이상과 관련, 방역당국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생산 문제를 이유로 이달에 공급하지 못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의 상당 부분이 다음주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모더나 측 생산총괄책임자 등이 백신공급 관련 회의 끝에 연기물량의 상당부분을 다음주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신의 전체적인 물량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현재 50대 접종계획은 변경할 필요가 없어 사전 예약을 통해 확정한 접종 날짜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18세부터 40대 일반 국민에 대해서도 8월부터 9월까지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세부적인 공급 물량과 도입 날짜 등에 대해서는 현재 후속 실무협의를 하고 있고, 또 비밀 유지협약의 대상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 현재로서는 공개하기 어렵다”며 “세부적인 예약과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 금요일(30일)에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음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도권에는 최고 수위인 4단계, 비수도권에는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통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손 반장은 “일단 이번주와 다음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며 “사적모임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 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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